최근 실속형 웨딩이 각광받으면서, 지난해 결혼한 부부들은 예식과 예물 비용은 줄이고 가전제품 예산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비용을 할애한 가전 구매 비용은 평균 878만원으로 전년보다 70만원가량 늘었다.
이처럼 결혼 예산에서 가전 구매 비중이 커진 것은 가사 노동을 경감시켜주는 신가전들의 인기도 한 몫한 것으로 롯데멤버스는 분석했다.
반면 예식장과 예물·예단, 가구·침구류, 인테리어에 들어가는 돈을 모두 줄였다.
예식장 비용은 2018년 평균보다 147만원 덜 쓴 663만원, 예물·예단 비용은 116만원 덜 지출한 566만원으로 나타났다. 가구·침구류에도 34만원을 덜 써 평균 502만원을 사용했고, 인테리어에는 125만원 줄어든 379만원을 지출했다.
한때 유행했던 '스몰 웨딩'의 인기가 식으면서 결혼식장으로 웨딩홀을 선택한 비중이 76.5%로 전년보다 12.2%포인트 늘었다. 응답자의 81.3%는 실속형 웨딩을 선택했다고 답했다. 평균 하객 수 또한 2018년 339명에서 지난해 308명으로 감소했다.
다만 35세가 넘어 결혼한 부부들은 결혼 비용으로 400만원가량 더 많은 4312만원을 썼고 가전(943만원), 인테리어(614만원), 가구·침구류(574만원) 등에도 다른 연령대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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