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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초반 탁월한 수면 적응력을 뽐내며 불꽃 질주를 하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선두 주자로는 명불허전 경정 최강자 심상철(7기·A1)이 1순위다. 심상철은 '2019년 쿠리하라배 결승전'에서 출발위반을 범해 그랑프리 경정 출전의 꿈을 접었다. 하지만 2019년 12월 마지막 회차 복귀전 우승과 함께 몰아치기에 성공하며 재정비에 성공했다. 이어진 올해 첫 회차 출전부터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어 역시 '경정 최강자 심상철'이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4회차에서 특별승급에 성공한 손제민(6기·A2)의 활약도 눈부시다. 일 년에 두 번 있는 등급 조정 외에 경정 선수들이 승급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7연속 입상뿐인데 개장 후 완벽한 경주 운영과 함께 올해 첫 특별승급을 일궈냈다. 전반적으로 0.1초대의 스타트를 유지하고 있으며 0.2초대의 평균 스타트를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의 연속 입상이 대부분 센터와 아웃코스였다는 점에서 더 값진 승급이라고 판단된다. 빠른 시속을 앞세운 1턴 선점 능력도 탁월하지만 상대의 허점을 파고드는 역습과 추격 능력도 우수한 것이 상승세의 원동력이라고 평가된다.
신흥 강자 대열에 올라선 서 휘(11기·A2)도 올해 남다른 각오로 출사표를 던졌다. 승률과 연대율 모두 50% 넘으며 확실하게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는데 작년에 비해 선회 타이밍이 한 템포 빨라진 것이 눈에 띈다. 전술 선택에 있어서도 확실하게 감아줄 때는 휘감고 여의치 않다 싶으면 공간을 파고드는 것이 입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초반 경쟁에서 밀리더라도 끝까지 선두 경쟁을 하는 승부 의지를 선보여 현재의 흐름을 이어간다면 전반기 선두 대열에 우뚝 올라설 것으로 기대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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