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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서울 경마공원에서 활약하고 있는 함완식 기수(42·52조)가 지난 4일 개인통산 700승을 달성했다.
함완식 기수는 1998년 데뷔 이래 5,612회의 기승을 하며 승률 12.5%, 복승률 25.3%의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언제나 성실한 노력으로 꾸준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 그이지만 그에게도 두 번의 좌절이 있었다. 2013년 낙마로 왼쪽 견갑골 부상을 입었다. 이후 3개월간의 치열한 재활운동 끝에 경주로에 복귀했다. '경주로의 신사'라는 그의 별명답게 주변 동료들의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유연한 경주전개로도 유명하다.
좌절을 딛고 일어선 그의 꾸준한 노력과 동료를 배려하는 경기매너를 증명하듯 함완식 기수는 2015년 '영예기수'에 이름을 올렸다. 기수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명예 중 하나인 '영예기수'는 기수경력 10년, 500승 이상, 최근 3년 내 30일의 기승정지처분 등 어떤 제재도 받지 않아야 한다. 여기에 조교사, 팬 평가 등 까다로운 조건을 거쳐야 한다. '영예기수'로 선정된 이는 최근 10년 동안 함완식 기수를 포함해 단 6명뿐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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