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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에는 쌀쌀하고 낮에는 따뜻한, 심한 일교차를 보이는 가을이다. 이 시기에는 일교차 문제로 자율신경조절 기능에 문제가 생기고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져 신체 밸런스가 깨지는 경우가 많다.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여러 증상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데 이러한 증상 중 어지럼증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어지럼증이 나타났을 때 병원에 내원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두통, 어지럼증은 평소 자주 발생하는 증상이다 보니 가벼운 증상으로 여기고 넘어가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어지럼증은 감기, 빈혈, 스트레스, 과한 업무 등으로도 나타날 수 있지만 이러한 원인으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어지럼증의 원인과 증상은 다양해 뇌질환, 뇌신경질환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뇌졸중, 뇌종양 등 중추신경계 질환으로 인해 보이는 어지럼증은 갑자기 일어서거나 걸을 때 자주 발생해 중심을 잡기 어렵고 보행 장애를 보이기도 한다. 평소 주위가 빙글빙글 도는 것 같은 회전성 어지럼증이 발생한다면 전정계 이상일 수도 있으나 중추신경계의 문제일 수도 있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어지럼증은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증상이라 여기고 방치하게 되면 만성 어지럼증을 초래할 수 있다. 중추신경계로 인한 어지럼증일 경우 뇌졸중, 뇌종양 등의 전조 신호일 수 있어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인천 대찬병원 뇌신경센터 강여정 원장은 "환절기 시기인 만큼 어지럼증이 자주 발생할 수 있다. 어지럼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원인이 다양한 만큼 신경과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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