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기준 서울 지역 전체 체납액 가운데 39%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 2억원 이상 고액·상습 체납자 역시 강남 3구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서울시 전체의 고액·상습 체납자 1486명(체납액 1조2537억원) 중 강남 3구에 거주하는 체납자는 443명(30.1%)로 체납액은 4245억원(34.2%)이었다.
나머지 22개 구의 체납자는 1043명(69.9%), 체납액은 8292억원(65.8%)이었다.
김 의원은 "세금을 납부할 능력이 있으면서 고의적·지능적인 방법으로 재산을 은닉하고 호화생활을 하는 일부 고액·상습체납자들이 국민적 공분과 상대적 박탈감을 야기하고 있다"며 "국세청은 재산추적팀 강화, 체납자 재산조회 범위 확대 등 가능한 모든 방안을 동원해 은닉 재산을 끝까지 추적, 과세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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