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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장 위조 의혹 등을 받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조 장관의 반대에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온 가족이 언론에 사냥감이 된 것 같다"며 "좀 잔인한 것 같다"고 토로했다.
조민씨는 최성해 동양대 총장과 자신의 가족이 식사한 적 있고, 최 총장이 자신에게 용돈을 준 일도 있다고 말했다.
'따로 용돈까지 줬다면 봉사활동이 있었다는 것도 당연히 알 것 같은데 총장은 봉사활동 자체가 없었다고 한다'는 질문에는 "(질문에 대한) 제 생각이 있긴 한데, 그것을 지금은 밝힐 수 없을 것 같다"고 답하기도 했다.
어머니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영장 발부를 생각하면 정말 끔직하고 언론보도만 보면 어머니는 유죄인 것처럼 보인다"며 "하지만 어머니가 법정에서 진실을 꼭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3일 자택 압수수색 당시 '어머니가 쓰러진 것이 사실인가'라는 질문에는 "수사관 한 분이 제 방에 와서 물을 떠다줘야 할 것 같다, 119를 불러야 할 수도 있겠다고 해서 물을 떠다드렸다"며 "(어머니가) 기자가 밖에 많으니 소동을 일으키고 싶지 않다고 119를 부르지 말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인터뷰 사실을 조 장관 등 부모와 상의한 뒤 나왔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아버지께 알렸고, 반대가 굉장히 심하셔서 오늘은 물어보지 않고 그냥 왔다"며 "저는 이제 성인이기도 하고 제 일이기도 하다. 부모님을 통하지 않고 제 입장을 직접 알리러 왔다"고 말했다.
'본인이 기소되어도 상관이 없나'라는 질문에 "상관없다"며 "(기소가 된다면) 저도 법정에서 최선을 다해 진실을 밝히려 노력할 것이고, 제 삶도 새로 개척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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