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캉스 문화, 일본 여행 감소 영향으로 작년 대비 관광호텔 객실이용률 늘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서울, 경기, 인천, 부산, 제주 등 국내 5대 권역 관광호텔 200곳을 대상으로 2019년 8월 운영 현황을 조사한 결과, 2018년 8월과 2017년 8월 대비 관광호텔의 객실이용률, 객실판매단가, 외국인 판매객실비율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성부터 5성까지의 모든 성급에서 2018년 8월과 2017년 8월 대비 객실이용률이 증가하였는데, 특히 5성급 호텔의 객실이용률이 84.8%로 모든 성급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편, 2019년 8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58만 6,229명으로 2018년 8월 대비 14% 늘었고, 이에 따라 외국인 판매객실비율이 0.4%포인트 증가하였으나 전체 객실이용률은 이를 상회하는 3.4%포인트 증가한 것을 고려할 때, 2019년 8월 객실이용률의 증가에는 국내 관광 수요 증대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호텔업협회 관계자는 "내국인 관광객들이 휴가철을 맞아 호캉스를 즐기기 위해 4·5성 호텔을 찾는 경우가 많아졌고, 이에 대응해 주요 호텔들이 기획(패키지) 상품 등을 내놓은 것이 객실이용률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일본 수출규제 이후 일본 여행 수요의 일부가 국내 관광 수요로 전환된 것도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형우 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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