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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TV 시장서 프리미엄급 인기…IHS 마킷 "QLED 약진, 올레드 주춤" 전망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9-09-25 13:22


글로벌 TV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든 가운데 프리미엄급 TV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글로벌 TV 시장 업계 1, 2위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QLED TV와 올레드 TV 제품군 확대에 나서는 것도 이 때문이다. 양사는 QLED와 OLED의 진영을 대표하는 하며 최근 제품간 성능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QLED와 OLED 진영간 경쟁은 일단 QLED이 우위를 점할 것이란 전망이다.

25일 IT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은 최근 발간한 '글로벌 TV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TV 판매 대수는 2억2035만대로 추정했다. 지난해 판매량인 2억2136만대보다 0.5% 줄어든 수치다. 판매액수의 감소세는 더욱 크다. 올해 판매액은 1062억달러로 지난해 1155억 달러보다 8.1%가 줄어들 것으로 IHS마킷은 예상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글로벌 TV 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IHS마킷은 글로벌 TV의 판매량은 2020년 2275만대, 2021년 2297만대, 2022년 2333만대, 2023년 2294만대 등으로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IHS마킷은 '프리미엄TV'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QLED와 올레드에 대해서는 엇갈린 전망도 내놨다.

올해 QLED TV 판매 대수는 545만1000대로 지난해 269만2000대의 2배 이상에 달하는 데 비해 올레드TV는 지난해 251만4000대에서 올해 300만대로 19.3%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전 보고서의 전망치와 비교했을 때 QLED TV는 490만대에서 대폭 상향조정한 반면 올 상반기에 판매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올레드TV는 325만대에서 오히려 낮춰 잡았다.

다만 QLED TV와 올레드TV의 판매 대수 격차는 오는 2021년 약 300만대(111만2000대~700만대)로 최고치에 달한 뒤 점차 줄어들면서 2023년에는 140만대 수준(1294만6000대~1150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IT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급 TV 시장은 대형화 추세를 바탕으로 화질 경쟁이 주요 관건이 될 것"이라며 "침체기에 접어든 글로벌 TV 시장을 극복하기 위해 업계 1, 2위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간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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