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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저하, 폐암 병기 진행 가속화 부추기는 위험 요인

신대일 기자

기사입력 2019-09-17 10:06





폐는 산소 교환 중추인 폐와 폐포, 그리고 연결 통로인 기관지 세포의 정상적인 기능을 상실시키는 무서운 질환이다. 특히 암 세포가 무질서하게 증식하여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악화시킨다. 폐암이 더욱 무서운 것은 암 세포가 오랜 기간 증식해도 뚜렷한 초기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따라서 조기 발견이 쉽지 않으며 그 예후 또한 좋지 않은 편이다.

뿐만 아니라 폐암의 전이 속도는 상당히 빠른 편이다. 한쪽 폐에서 시작된 암세포는 폐 내 또 다른 조직들로 전이되며 결국 양쪽 폐로 확산된다. 심지어 암 세포가 전신에 전이돼 치료 효율성을 떨어뜨린다. 폐암은 뼈, 뇌, 간, 부신, 심장 등의 전이가 많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기해야 할 점은 같은 조직형이라도 개인의 면역 상태 및 영양 상태, 체력 여부에 따라 폐암 발전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환자의 기본적인 면역 상태가 좋지 않다면 폐암이 급속도로 진행될 수 있다. 반대로 환자의 체력, 면역력 상태가 좋다면 치료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

폐암 환자는 치료 도중 체력, 면역 상태가 나빠질 수밖에 없다. 항암치료가 암 세포 뿐 아니라 정상 세포까지 파괴할 수 있기 때문. 이로 인해 소화기관 점막을 손상시켜 구토와 식욕부진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폐암 환자의 암 치료 효율성을 높이고 체력 및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통합 면역 암 치료가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통합 면역 암 치료는 현대 의학 기술과 한방 면역 치료, 그리고 보완요법을 병행해 암 세포의 근본적인 사멸을 도모하는 새로운 치료법이다. 기존의 치료 과정에서 저하된 체력 및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한방 치료, 체내 환경 개선, 생활습관 교정을 병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통합 면역 암 치료의 현대 의학 기술로는 고주파온열암치료, 고농도비타민주사요법, 미슬토요법 등이 있다. 열 에너지, 고농도 비타민C, 미슬토 등 자연 친화적인 원리로 암 세포를 억제하는 것은 물론 전이, 재발을 차단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환자의 체력 및 면역력을 키워 암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한방 면역 치료의 경우 면역약침, 면역훈증요법(비훈요법), 면역온열요법 등이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체력이나 면역력이 약한 여성 폐암 환자에게서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고 알려져 있다.

면역 약침은 인체의 면역 기능에 임상적으로 유효한 한약재 등에서 추출, 정제하여 경혈, 경피 혹은 경근에 자입하거나 투입하는 한방 치료법이다. 금식 중에도 치료가 가능해 항암제로 소화 기능이 저하된 구역, 구토 상태의 환자, 음식 섭취가 어려운 환자들도 받을 수 있는 치료법이다.

면역훈증요법은 약물입자를 코와 입으로 흡입해 말초 기관지, 비강 주변 점막 조직에 흡수시키는 치료법이다. 쑥뜸으로도 불리는 면역온열요법은 기혈 순환 촉진 및 체온 상승에 의한 면역력 증강을 목표로 하는 치료법이다. 체온을 1도 올리면 면역력은 5배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아울러 자율신경계가 활성화돼 혈액순환 및 대사순환이 원활해진다. 또한 통증을 완화시켜 폐암 환자 치료 효율성을 높인다.

장덕한방병원 김인태 원장은 "통합 면역 암 치료는 환자의 체력,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것 뿐 아니라 심리치료, 음악치료, 요가, 식생활 개선 등을 통해 통합적인 솔루션을 제시함으로써 암 치료 효율성 강화 및 조속한 일상생활 복귀를 추진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퇴원 후에도 주 3회, 월 1회 등 환자 맞춤 통원치료 계획을 수립하여 올바른 사후 관리를 통해 전이, 재발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것이 장점"이라고 전했다. <스포츠조선 doctorkim@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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