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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가 고급차 분야 세계적 디자이너를 영입하고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그가 선행 디자인 외에 양산차 디자인 분야에서도 탁월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제네시스 브랜드 전반의 디자인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도 기여하게 된다.
신임 페리니 상무는 고급차 및 고성능 스포츠카 디자인 분야에서 확실한 입지를 쌓아온 세계적 디자이너로 꼽힌다.
이어 2004년 람보르기니 디자인 책임자로 선임된 뒤, 2006년에는 람보르기니 디자인 총책임자로 임명돼 레벤톤, 무르시엘라고, 우라칸 등을 선보이며 전 세계 자동차 마니아들의 호평을 받았다.
페리니 상무가 람보르기니 디자인을 총괄하는 동안 람보르기니를 대표하는 새로운 디자인 콘셉트를 성공적으로 정립했다는 평가다.
2015년부터는 폭스바겐그룹 산하 이탈리아의 자동차 디자인 전문 기업 '이탈디자인(Italdesign)'으로 이동, 글로벌 자동차 업체와 모빌리티 기업에 디자인에 대한 전략적 방향성, 콘셉트 디자인 등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제네시스는 디자이너로서 20년 넘게 쌓아온 생생한 경험과 새로운 것을 추구해 온 그만의 디자인 철학이 제네시스 브랜드와 상당히 부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디자인 개발 프로세스를 정립해 온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차량 개발 일정을 효율화하는 데도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필리포 페리니 상무는 "향후 성장가능성이 큰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혁신에 공헌할 수 있게 기쁘게 생각한다"며 "제네시스 디자인 팀과 함께 나의 디자인에 대한 열정과 역량을 쏟아 부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루크 동커볼케 디자인 담당 부사장은 "필리포 페리니 상무는 감성을 중시여기는 유럽 럭셔리 브랜드에서 다방면의 경험을 쌓아왔기 때문에 제네시스 브랜드에 적합한 디자이너"라며 "최고급 차량 디자인 뿐만 아니라 여러 모빌리티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우리가 직면한 스마트 모빌리티로의 변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제네시스와 현대자동차는 세계적 디자이너 영입을 통해 디자인 경쟁력을 한 단계 진보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 ▲벤틀리 출신 루크 동커볼케 디자인담당 부사장을 비롯해 ▲GM 및 벤틀리 출신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 전무 ▲폭스바겐 출신 사이먼 로스비 현대스타일링담당 상무 ▲GM 및 BMW 출신 서주호 현대디자인이노베이션 상무 등 세계적 디자이너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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