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하는 벌초는 풀베기와 육체노동에 익숙하지 않은 도시민에게는 체력적으로 매우 부담이 큰 작업이다. 이로인해 어깨나 허리, 무릎 등에 크고 작은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추석 성묘를 위해 짐을 들고 산을 오르내리면서 작은 충격에도 크게 부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평소 요통이 있다면 무거운 물건을 들고 산을 오르는 것은 최대한 피해야 한다. 특히 허리디스크가 있다면 산에 오를 때 허리를 숙이는 자세가 디스크를 압박,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특히 허리를 숙인 채 뒤를 돌아보는 등의 자세는 척추 뼈를 뒤틀어지게 해 허리디스크 환자에게 매우 해로운 자세인 점을 유의해야 한다. 성묘를 마치고 내려올 때는 더 조심해야 한다. 하산할 때 지름길이라도 길이 험하고 경사가 높으면 피하는 것이 좋고, 조금 돌아가더라도 완만하고 지면이 고른 길을 택해 내려가야 한다.
벌초시 쪼그려 앉는 자세, 무릎관절에 부담
목동힘찬병원 진호선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중장년층은 벌초나 성묘를 하다가 만성적으로 통증이 있는 부위에 다시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핫팩이나 따뜻한 수건으로 찜질해주면 통증이 줄어든다"며 "부상으로 인한 급성 통증은 냉찜질이 도움이 되는데, 단순 통증은 충분히 쉬면 점차 호전되지만 수주가 지나 통증이 계속될 때는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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