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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고교 때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된 천재?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19-08-20 09:16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조국 후보자의 딸이 낙제 했음에도 수년 동안 지정된 장학금을 받아왔다는 논란에 이어 고등학생 시절 의학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된 것이 알려지며 공분을 사고 있다.

동아일보는 20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54)의 딸 조모씨(28)가 고교 재학 중이던 2008년 대한병리학회에 영어 논문을 제출하고 이듬해 이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영외고 유학반에 재학 중이던 조 씨는 충남 천안시의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가량 인턴을 했고 이때 연구소의 실험에 참여했다. 이후 단국대 의대 A교수를 책임저자로 2008년 12월 대한병리학회에 제출된 '출산 전후 허혈성 저산소뇌병증(HIE)에서 혈관내피 산화질소 합성효소 유전자의 다형성'이라는 제목의 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A교수와 조씨 등 6명이 저자인 이 논문은 이듬해 3월 정식으로 국내 학회지에 등재됐다.

동아일보는 전문가들에게 분석을 의뢰한 결과 논문 연구를 위해 최소 273개 실험에 67시간 이상 투여가 필요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2005∼2006년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귀국한 뒤 2007년 한영외고에 입학한 조씨는 학회지 논문 등재 1년 만인 2010년 3월 수시전형에 합격해 대학에 입학했다. 조씨는 입학 과정에서 자기소개서에 제1저자로 논문에 등재된 사실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의 판단을 떠나 상식적으로도 가능하지 않은 공적에 조국 후보자의 딸에 대한 공분이 일고 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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