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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껍질, 수구레, 돼지꼬리 등 이름만 들어도 생소한 식재료 '특수부위'가 외식업계의 '핫 키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가리지 않고 모든 육류의 특수부위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인데, 업계에서는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메뉴에 대한 호기심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부위에 대한 희소성과 다양해진 소비자들의 입맛 등이 맞물리면서 특수부위의 수요 증가에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돼지꼬리를 구이로 선보이고 있는 곳도 있어 화제다. 서울 공덕동의 '용마루굴다리껍데기'에서는 매일 한정 물량으로 저렴한 가격에 돼지꼬리 구이를 선보이고 있다. 프리미엄 돼지고기 전문점 '신도세기'에서는 양념에 버무린 돼지꼬리구이를 판매하고 있다. 한 마리에 100~130g 정도밖에 나오지 않아 확보하기에도 어려움이 있다는 돼지꼬리는 기존 돼지고기집이나 부속고기집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다.
썬앳푸드가 운영하는 브라질 슈하스코 스테이크 전문점 '텍사스 데 브라질'은 고객들의 요청으로 올 초 한정 출시했던 'Pork 토마호크'를 정식 메뉴로 재출시했다. 'Pork 토마호크'는 국내산 돼지고기의 등심과 등갈비 부위를 활용해 뼈가 고기에 붙어 있는 본인(Bone-in) 스테이크의 형태로 일반적으로는 소고기로 즐기는 부위로 알려져 있다. 평소 접해보지 못한 색다른 부위로 출시 당시부터 큰 화제를 불러모은 'Pork 토마호크'는 100% 참숯에 슈하스코 방식으로 구워내 기름기는 적지만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썬앳푸드 관계자는 "최근 Pork 토마호크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매우 높아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고객들의 입맛이 다양해짐에 따라 맛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눈길을 사로잡는 희소성 있는 메뉴들의 인기가 더해지고 있다"고 전했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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