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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관절수술은 회복이 느리다? 편견을 걷다!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19-08-05 14:21




연세본사랑병원 권세광 병원장이 바이오센서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인공관절수술은 퇴행성관절염의 종착역으로 꼽힌다. 말기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경우 기존 관절 보존이 어렵기 때문에 연골 손상이 심한 무릎 관절 대신 인공으로 제작된 구조물을 삽입해 대체해야 한다.

하지만,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결정을 망설이는 환자들이 많다. 인공관절 수술 후 맞이해야 하는 기나긴 재활 과정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인공관절은 금속, 합성수지로 만든 의료기기다. 과거에는 기술 한계로 인공관절 파손 및 조기 마모 등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에는 재료공학의 발달로 내구성이 강회된 인공관절이 개발돼 부작용 우려를 덜어냈다.

그렇다고 인공관절의 부작용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감염, 정렬 불량, 연조직 불균형 등의 과제가 남았다. 실제로 연구에 따르면 인공관절수술 후 무릎 불안정성은 환자가 느끼는 불만사항 중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인공관절 수술 시 가장 중요한 것은 관절 균형과 뼈의 정렬 및 위치다. 특히, 연부조직의 균형이 가장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개개인마다 무릎 관절 크기 및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최적화시키기 어렵다는 한계가 존재한다. 일종의 기성복과 같은 개념이다.

개개인의 관절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인공관절을 삽입하면 무릎 통증 재발 및 운동 기능 회복 지연이라는 악재를 맞이할 수 있다. 심지어 운동 회복이 영영 불가능해지기도 한다. 이는 결국 무릎 퇴행성관절염 재수술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개개인에 최적화된 인공관절 제작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2세대 인공관절 수술로 알려진 3D프린터는 인공관절삽입 시 사용되는 절삭도구 제작이 가능해 맞춤형으로 수술한다. 이어 3세대 개념인 바이오센서를 활용한 인공관절수술이 등장해 무릎 관절 치료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정립하고 있다.

바이오센서란 마이크로칩이 내장된 지능형 기기를 말한다. 즉, 무선주파수(RF) 통신기술이 적용된 일회성 센서를 뜻한다. 이를 통해 집도의는 수술 시 데이터를 통해 관절 운동의 정밀 추적, 대퇴부 하중 측정, 무릎 압력을 계측해 인공관절수술 후 정렬 불량 및 연조직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한다.

권세광 연세본사랑병원(구 부천 연세사랑병원) 병원장은 "바이오센서 인공관절수술은 관절뼈 뿐 아니라 주변 인대 및 힘줄의 압력 차이까지 체크하는 것이 가능해 최적의 수술결과를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덕분에 수술 후 빠르게 재활이 이뤄져 조속한 일상생활 복귀를 기대할 수 있어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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