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의 文 만남 제안 2탄! "5당 대표와의 회동도 수용"

15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을 다시 요청했다. 이번에는 지난번처럼 단독을 고집하지 않고 5당 대표들과의 회동도 수용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황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이 자행하고 있는 퇴행적 경제보복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잘못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우리 당은 일본의 경제보복을 준엄하게 성토하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위기 상황에 정치 지도자들이 머리를 맞대는 모습은 그 자체로 국민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안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황 대표는 "실질적인 논의가 가능하다면, 대승적 차원에서 어떤 회담이라도 수용하겠다"고 말했고, 5당 대표와의 회동 형식도 포함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어떤 형식에도 불구하고 경제를 살리고 국가를 지키고 국민들 돕기 위한 모든 방식에 다 동의한다"고 강조햇다.

황 대표는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에게는 대일 및 대미 특사 파견을 요청하며, 국회에는 대표단의 방일과 방미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또, 국회 내에 '일본규제 관련 대책 국회 특위' 구성도 요청했다.
이규복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