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외식업계, 홈루덴스족 잡기 한창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9-07-15 11:27


2030 밀레니얼 세대 10명 중 7명은 홈루덴스족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遊? 잡코리아가 밀레니얼 세대 383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응답자 중 72.3%가 스스로를 집에서 노는 것을 더 좋아하는 '홈루덴스족'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15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스스로를 홈루덴스족이라고 밝힌 2777명을 대상으로 평소 집에서 즐기는 활동에 대해 질문한 결과(복수응답) '대형TV나 빔프로젝트 등을 설치하고 홈영화를 즐긴다'는 응답이 49,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배달앱이나 가정 간편식 등을 이용해 유명 식당 음식도 집에서 즐기는 편이라는 응답도 43.2%로 2위를 차지했다.

외식업계도 홈루덴스족을 잡기 위해 가격할인에 집에서 간단하게 즐기는 신메뉴 개발 등 마케팅에 한창이다. 치킨 전문 프랜차이즈 티바두마리치킨은 홈루덴스족을 비롯해 1인가구와 가족 고객을 위해 지난 초복때 배달앱에서 최대 9000원을 할인해 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이같은 가격 할인 프로모션은 중복과 말복에도 시행할 예정이다. 티바두마리치킨 관계자는 "집에서 혼자, 또는 친구, 가족과 함께 저렴하게 치킨을 즐길 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걸작떡볶이치킨도 밀레니얼 세대를 잡기 위해 내놓은 마라떡볶이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홈루덴스족에게 각광받고 있다. 걸작떡볶이에 따르면 마라를 떡볶이와 접목한 마라떡볶이는 최근 2만개가 넘게 판매됐다. 걸작떡볶이치킨 관계자는 "마라떡볶이는 20대 고객들의 요구와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출시된 야심작"이라며 "고객들의 취향과 입맛을 고려한 신메뉴를 꾸준히 개발하고 출시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홈루덴스족 증가로 매출에 탄력을 받는 외식업계도 있다. 이탈리안 정통 아이스크림 젤라또를 판매하는 카페띠아모다. 소확행에 건강을 중시하는 홈루덴스족으로 인해 배달 매출이 급상승했다는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카페띠아모의 젤라또는 천연재료를 이용해 매장에서 매일 만드는 수제 홈메이드 아이스크림이다. 인공 감미료와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아 건강 아이스크림으로 인식되고 있다.

윤인철 광주대학교 물류유통경영학과 교수는 "홈카페, 홈파티 등 홈루덴스족의 문화가 앞으로도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지출을 줄이면서도 가심비와 나심비를 충족시키려는 홈루덴스족을 위한 외식업계의 다양한 시도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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