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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손정의(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을 접견한다.
손 회장은 한국계 일본인으로 일본 최대 IT투자기업인 소프트뱅크의 창업자다. 그가 이끌고 있는 소프트뱅크비전펀드(SVF)는 차량공유 기업 우버의 최대 투자자이며,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공유 기업인 그랩, 영국 반도체 기업 ARM 등 전세계 혁신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최근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만남인 만큼 대화주제에 이목이 모아진다.
혁신성장과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국의 전력망을 중국, 러시아, 일본과 연결하는 '동북아 슈퍼그리드' 사업에 대한 논의가 핵심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동북아 슈퍼그리드는 지난 2011년 손 회장이 제창했고, 문 대통령은 국회의원 시절인 2012년 일본을 방문해 손 회장과 이와 관련한 의견을 나눈바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9월 러시아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서 슈퍼그리드 구축을 위한 협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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