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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접촉하지 않는 언택트 서비스 매출이 2년 사이 5배 수준으로 커지면서 프랜차이즈 업계도 발빠른 전략으로 불경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 언택트(Untact)란 '콘택트(Contact)'를 지운다'는 의미로 사람 접촉을 최소화해 서비스를 제공받는 신조어다.
40대는 특히 배달 영역의 결제 금액 증가율이 20, 30대와 비교해 높게 나타났다. 2019년 1월부터 5월까지 40대 소비자가 배달 영역에서 결제한 금액은 2017년 동기 대비 502% 늘어나 20대(230%), 30대(298%)보다 가파른 증가율을 보였다. 언택트 소비스를 선택한 이유로는 '주문·결제·상품 및 서비스 수령 등에서 발생하는 대기 시간 감소', '편리한 결제',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가능한 주문' 등 '편의성'을 꼽았다.
반찬가게 프랜차이즈 진이찬방도 올해부터 배달서비스를 도입하면서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여기에 1인 가구와 맞벌이가구가 증가하면서 오픈 매장마다 매출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게 업체 관계자의 말이다. 진이찬방은 신선한 산지직송 식재료를 기본으로 200여 종의 맛있는 반찬을 소비자성향에 맞게 제공하면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치킨과 떡볶이를 콜라보한 걸작떡볶이치킨은 믿을 수 있는 식재료로 제대로 된 한끼를 제공한다는 콘셉트로 배달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해부터 언택트 소비 트렌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자연건조를 통해 오래 둬도 불지 않고 쫄깃함을 유지하는 떡, 사골이 함유된 소스, 자연산 치즈, HACCP인증을 받은 부산어묵, 신선한 채소 등이 장점이다.
젤라또 아이스크림전문점 카페띠아모도 작은 매장 오픈과 배달 시스템 도입을 통해 언택트 소비 트렌드에 합류했다. 카페띠아모의 젤라또는 천연재료로 매장에서 매일 직접 만드는 이탈리아 정통 홈메이드 아이스크림이다. 건강한 성분과 위생적인 관리로 가정을 비롯해 사무실에서도 배달이 끊이지 않는다는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젤라또를 활용한 쉐이크, 빙수 등의 메뉴도 갖추고 있어 만족도가 높다는게 특징이다.
오랜 시간 종업원과 얼굴을 대면해야 하는 네일아트 시장에도 언택트 바람이 불고 있다. 네일전용장비가 도입되면서 네일코데네이터와의 대면 시간을 대폭 줄였다. 아우라부티가 론칭한 신개념 네일아트 브랜드 네일스퀘어의 최대 장점은 사람이 아닌 네일전용장비를 이용해 안정적이고 퀄리티 높은 다양한 네일아트를 실현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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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 입장에서도 인건비 부담을 확 줄였다. 전문인력을 채용하지 않아도 되는데다 손톱당 20초면 네일아트 표현이 가능해 고객 한명당 소요되는 시간도 대폭 개선됐다. 가격도 2만원선으로 저렴하다. 네일스퀘어는 또 네일아트를 메인으로 인기화장품, LED MASK, 셔츠 등 멀티샵으로 운영되며 온라인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아우라뷰티 관계자는 "기존 네일아트전문가와 장비의 콜라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네일 매장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는 만큼 초기에 변신을 통해 시장 흐름에 발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무한경쟁인 창업시장에서 살아남는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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