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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시작된 대학생들의 여름방학. 스펙 쌓기, 자격증 공부, 봉사활동, 아르바이트, 여행 등 평소 하고 싶은 일은 많지만 겨울에 비해 비교적 짧은 방학이라 마음이 더 분주하기 일쑤다. 대학생들이 이 기간 동안 많이 하는 것 중의 하나가 시력교정을 받는 일이다. 취업이나 전공을 살리기 위해, 또는 안경을 벗고 보다 스마트한 인상을 되찾으려는 목적으로 여름방학은 안과마다 시력교정 상담이 줄을 잇는다. 안과전문의로부터 여름방학 시력교정의 핵심 팁을 들어본다.
안과에서 받는 시력교정 방법은 라식이나 라섹 같은 전통적인 방법에서 최신의 스마일라식까지 다양하다. 이들 수술은 각막의 굴절 상태를 개선해 시력을 높이는 공통점이 있다.
반면 라섹은 약물로 각막 표면을 얇게 벗겨내 속살을 노출시킨 후 레이저로 교정을 한다. 각막 절편을 만들지 않아 안압을 견디는 것은 유리하지만 수술 이후에 통증이 있고 약 1~2주가량 긴 회복기간이 필요하다.
온누리스마일안과 김지선 원장(안과 전문의)는 "과거에 라섹이나 라식을 받은 분들 중에 수술 이후 눈이 뻑뻑해지는 안구건조증 또는 야간 빛 번짐으로 사물이 퍼져 보여 운전이 어렵다는 등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수술 과정에서 각막 절개로 지각신경이 손상돼 나타나는 후유증이다"고 설명한다.
이에 반해 스마일라식은 각막 절개량이 기존 방법에 비해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각막 겉면을 손상시키지 않고 그대로 투과하는 펨토초(1000조 분의 1초) 레이저를 활용, 각막 안의 속살(실질층)을 교정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굴절 교정 후에 각막 안에는 작은 각막 조각이 남게 되고, 이를 약 2~4mm 작은 절개창으로 분리해 꺼내면 시력교정을 마친다. 결국 라식 24mm에서 스마일라식 2~4mm이하로 각막 절개가 크게 줄어드는 결과다. 최근에는 각막절개량을 1~1.9mm이하로 50%이상 줄인 극최소절개 스마일라식도 성공적으로 자리잡았다. 같은 스마일라식에서도 병원마다 각막절개량이 차이가 나는 셈이다.
이처럼 시력교정에서 각막 절개량이 많고 적음은 수술 후 시력의 질에 직결되며, 안구건조증이나 눈부심 등 후유증과 회복 기간에도 영향을 준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안과 전문의)은 "각막은 외부에서 빛을 받아들이는 역할뿐만 아니라 눈의 가장 앞쪽에서 눈을 보호하고 안구의 안정성을 지키는 첨병 역할을 한다"며 "따라서 방학을 맞은 학생이나 이른 휴가를 얻은 직장인이 레이저 시력교정을 받으려면 가급적 각막 손상과 절개가 적은 방법을 신중하게 알아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스포츠조선 doctorkim@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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