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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이 시작되면서 주말마다 수상 스포츠를 즐기러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 중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서핑 등은 최근 들어 젊은 연령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꾸준히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수상스키는 긴 판자 모양의 스키를 신고 모터보트의 동력에 의지한 채 수면을 가르며 즐기는 스포츠다. 35~50㎞/h의 빠른 속도로 주행하기 때문에 전신에 힘이 많이 들어가고 상당한 체력이 요구된다. 웨이크보드 역시 마찬가지다. 수상스키에 비해 더욱 역동적인 액션을 취할 수 있어 중급자 이상에서 인기가 많다.
수상레저는 초급자보다 중급자 이상에서 큰 사고가 빈번하다. 실력을 과신하여 무리하거나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갑자기 전복될 때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초급자들은 수상레저를 즐긴 후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균형을 잡기 위해 필사적으로 버티면서 전신이 긴장상태에 놓이면 척추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상당히 큰 무리가 갈 수 있다. 평소 운동을 거의 하지 않아 근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거나 척추건강이 좋지 않다면 복압 상승 또는 외상에 의해 급성 허리디스크가 발생하기도 한다.
허리디스크가 발병할 경우 극심한 허리통증과 하지방사통 증상이 나타난다. 통증 없이 엉덩이부터 발끝까지 저린 증상만 나타날 수도 있다. 하반신이 불쾌하고 무거운 느낌이 드는 것이 특징적인 증상이다. 만약 위와 같은 증상 중 하나를 겪고 있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하여 병원을 찾아야 한다.
고도일병원의 고도일 병원장은 "현대인들은 평소 척추 근력을 사용할 일이 없어 굉장히 약화된 상태이다. 수상레저 같이 높은 체력을 요구하는 운동을 갑작스럽게 할 경우 신체의 부담이 커져 각종 근골격계 질환이 발병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수상레저를 건강하게 즐기려면 반드시 사전 교육을 철저하게 받아야 한다."며, "평소 허리가 아프거나 좋지 않다면 무리해서 도전하지 않아야 하고 주치의와 사전에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스포츠조선 doctorkim@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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