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기업 지주회사 영업수익의 약 60%가 계열사로부터 받은 상표권 사용료와 배당금, 부동산 임대수익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분 보유에 따른 배당금은 2조8967억원(42.4%)이고 건물이나 부동산 등을 임대하고 받은 임대료 수익은 2687억원(3.9%) 이었다. 전년에 비해 배당금 수익과 임대료 수익은 각각 22.5%, 4.9% 증가했다.
지주사별로 보면 한국테크놀로지그룹, CJ, 코오롱, 한솔홀딩스 등 4개사는 전체 수익의 절반 이상이 계열사로부터 받은 상표권 수익인 것으로 나타났다.
CJ도 만만치 않아서, 상표권 수익이 996억원으로 전체 영업수익(1699억원)의 58.6%를 차지했다.
또한 코오롱은 영업수익(582억원)의 51.1%인 297억원, 한솔홀딩스는 영업수익(253억원)의 50.7%인 128억원을 각각 상표권 수익으로 벌었다.
한편 배당금 수익 비중이 가장 큰 지주사는 한국투자금융지주였다. 이 회사는 영업수익(4868억원)의 94.5%에 이르는 4599억원이 배당금 수익이었다.
그 뒤를 이어 하이트진로홀딩스 87.1%(289억원), LS 84.7%(251억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 지주사가 보유한 건물이나 부동산을 계열사에 빌려주고 받은 임대료 수익은 LG가 118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GS(459억원), SK(464억)원, 코오롱(159억원), 롯데지주(129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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