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외식업계, 나를 위한 아이템으로 승부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9-06-09 15:51


올해 소비 키워드는 포미행(For Me)과 1인 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외식업계는 이같은 점에 주목, 나를 위한 아이템을 선보이며 불황극복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트렌드는 올해초부서 시작,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BC카드 디지털연구소는 지난 2월 보고서를 통해 가성비보다 비싸더라도 나만의 만족을 추구하는 가심비와 나심비의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상에서 가심비, 가성비와 함께 검색된 키워드를 비교한 결과다. 가성비의 경우 걱정, 부담 등의 부정적 감성어가 함께 나타난 반면 가심비는 만족, 행복 등의 긍정적 감성어가 많이 등장했다.


추억의 옛날과자인 오란다수제강정을 전통방식으로 만드는 교아당도 이같은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최근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교아당의 오란다수제강정은 퍼핑콩(일명 알알이)을 주원료로 검정깨, 땅콩, 아몬드와 초코 등의 재료로 만든다. 설탕을 사용하지 않고 조청과 물엿만을 사용하고 전통적인 비법으로 제조해 딱딱하지 않고 말랑바삭한게 특징이다. 달달하면서도 건강한 간식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의 가심비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탈리아 커틀렛 하우스와 고베풍의 돈가스를 선보이는 부엉이돈까스는 맛과 품질, 인테리어에서 나심비 트렌드에 부합되는 브랜드다.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최고급 국내산 1등급 돈육, 부엉이표 특제소스, 세계최초 유기농 보성녹차 마리네이드 등의 원료와 철저한 레시피 관리를 통해 뛰어난 맛이 장점이다. 이를 통해 돈가스전문점으로서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접시 1790원이라는 균일 가격을 제공하는 회전초밥 스시노칸도는 소비자들로부터 가성비와 가심비 모두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시노칸도가 일반 스시 브랜드와 다른 점은 간장이나 소스에 찍어먹는 초밥에서 탈피했다는 점이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10여종의 특제소스를 초밥에 뿌려 색다른 맛을 제공한다. 특히 스시노칸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구운새우는 특허받은 초밥으로 판매율 1위를 자랑하는 대표 메뉴다.

1인 가구 공략을 위한 아이템을 선보이며 경쟁력 확대를 꾀하는 업체도 있다.

반찬가게 프랜차이즈 진이찬방은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를 위한 소포장 반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배달 서비스도 도입했다. 진이찬방은 18년의 오랜 노하우와 체계적인 시스템이 장점이다. 본사에서 직접 산지특산물을 수매해 품질 좋은 식료품을 매장에 저렴하게 공급하는데다 적극적인 신메뉴 개발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걸작떡볶이치킨은 치킨과 떡볶이를 콜라보한 독특한 메뉴로 배달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번에 여러 메뉴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귀차니스트들에게 인기다. 사골이 함유된 소스, 자연산 치즈, HACCP 인증을 받은 부산어묵 등 재료의 품질도 높다는게 장점이다. 최근에는 혀가 얼얼할 정도의 매운 맛이 매력인 마라요리를 담은 떡볶이 메뉴도 출시했다. 계절별, 분기별로 트렌드에 어울리는 신메뉴가 꾸준히 나온다는 점도 1~2인 가구를 포함해 젊은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요소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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