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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족의 다리 건강, 하지정맥 검진이 필요하다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9-06-03 16:50



"하지정맥류로 치료를 받았는데 내 아이에게도 이 병이 유전되는 것일까?" 하지정맥류 진단을 받거나 치료를 받은 후 하지정맥류가 자신의 가족에게 유전되는 것이 아닌지 궁금해하는 경우가 많다. 부모 중 한 사람이 하지정맥류 진단이 되었다면, 자녀에게도 하지정맥류가 발생하는 가족력이 있다는 것은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정맥류와 관련되어 명확하게 밝혀진 유전자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하지정맥류 진단을 받은 사람의 가족 중 하지정맥류가 있는 경우가 약 50%정도 된다. 유전적 요인 중 어머니에게서 하지정맥류가 있는 경우 아버지에게 있는 경우보다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부모 모두 하지정맥류가 있다면 자녀에게 발생할 확률이 비교적 높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자녀의 나이가 어리더라도 하지정맥류가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진단검사를 통해 이를 확인해볼 필요성이 강조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리의 정맥혈액은 하지근육의 펌프작용을 이용해 심장을 향해 증력을 거슬러 위로 올라가야 하는 것이 정상적인 흐름이지만, 정맥 내 판막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 정맥혈액이 거꾸로 내려오게 되며, 이로 인해 하지정맥류의 여러 증상들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다리의 무게감 및 피로감, 붓고 쥐가 올라오고, 엉치부터 무릎(오금), 종아리를 거쳐 발까지 다리가 욱신거리며 둔한 통증, 저리고 시림 같은 신경통과 유사한 증상 등이 하지정맥류와 연관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다리정맥혈관이 울퉁불퉁 튀어나오는 돌출이 되어야 하지정맥류라고 알려져 있어 자신과 가족이 증상이 있음에도 의심하지 못해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경우 심부정맥의 기능에도 문제가 생기게 되면 치료 후에도 무게감, 쥐 등의 증상이 남게 된다. 따라서 하지정맥류는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조기 검진이 필요하며, 진단이 되었다면 가능한 치료 시기를 늦추기 않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정맥류의 진단은 진료의사와의 면담 이후 하지정맥혈관 초음파검사를 통해 가능하다. 하지정맥혈관 초음파검사는 금식 같은 검사 전에 해야 할 처치가 필요 없이 편리하게 시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정맥혈관 내 혈액의 흐름을 비교적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검사법이다.

이 초음파검사는 검사를 시행하는 의사와 이를 보조하는 간호사가 2인 1조가 되어 일어선 상태에서 다리를 압박하면서 시행해야 한다. 시술 치료가 필요한 크기가 크고 일직선인 혈관을 검사할 뿐 아니라 1~2mm 정도의 작은 정맥혈관의 혈액역류여부까지 검사함으로써 환자의 증상과 검사결과를 종합해야 적절한 치료를 위한 진단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병의원에서 세심하고 정밀하게 검사 받는 것이 좋다.

하트웰의원 홍대진 원장은 "하지정맥류의 치료는 증상과 진단에 따라 개인별 맞춤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최근에는 침습적인 수술적인 치료보다는 회복기간이 비교적 빠르고 흉터도 거의 없는 혈관 내 시술이나 혈관경화요법이 주로 시행되고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나이에 상관없이 하지정맥류의 가족력이 있거나 하지정맥류가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늦지 않게 의료진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스포츠조선 clinic@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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