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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검사, 유방촬영술이(X-Ray) 나을까 유방초음파가 나을까?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9-06-03 09:20



세계 여성암 발병률 1위에 이어 국내 여성암 발병률도 갑상선암을 제치고 1위로 등극한 유방암. 발병률 감소를 보이는 서구와는 다르게 우리나라의 유방암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다만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으로 초기에 발견한다면 생존률은 90% 이상으로 치료 예후가 좋은 암이다. 정기검진이 중요한 이유다.

유방암검진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하는 국가암검진에서 만40세 이상 여성에게 유방촬영술 즉, 유방엑스레이 검사를 2년마다 제공한다. 엑스레이 검사는 특히 유방 석회화를 발견하는데 용이하다. 하지만 염두에 둘 것은 동양인의 특성이다. 동양인 여성의 경우 유선 구조가 촘촘한 '치밀유방'이 많은데, 엑스레이를 찍으면 X선을 잘 투과시키지 않아 유방암 발견이 조금 더 어려워진다.

이때 필요한 검사가 바로 유방초음파 검사이다. 초음파 검사는 유선조직이 병변을 가린 부분도 확인이 가능하며 방사선 노출이 없어 임산부도 받을 수 있다. 다만 석회화 발견이 어려우므로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를 적절히 조합해 검사 받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유방암은 아니지만 가족력이 있거나, 난소암 등의 발병으로 유방암 인자 여부를 확인하려면 BRCA 유전자검사를 고려할 수 있다. 유방이나 난소 세포 안에서 유전자 복제에 이상이 생기면 이상 단백질을 생성해 종양을 유발, 악성화 되면 암이 된다. 미국 배우 안젤리나 졸리에 의해 잘 알려진 BRCA 유전자검사는 최근 유방암 및 난소암 대처를 위한 검진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참고로 BRCA-1 돌연변이 유전자를 가진 여성은 약 85%의 유방암 위험률을 갖고 있으며 BRCA-2 유전자는 남성 유방암과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가족력이 있으면서 BRCA 유전자가 있다면 특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대학병원 위주로 시행되는 유방MRI 검사는 유방촬영술 및 유방초음파 이후 보다 정밀한 검사를 위해 활용되며, 유방암 수술 전 보존술 가능 여부 확인 및 유방성형수술 이후 악성종양 감별을 위해서도 활용된다. MRI 검사의 여부는 진료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민트병원 유방갑상선센터 정승혜 원장은 "정기검진을 꾸준히 하더라도 6개월 사이에 암이 발견된 사례도 있다. 유방암의 발병률이 높아지는 만큼 정기검진의 중요성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며 "여성마다 발병률이 다르고 조건이 다르므로 환자 개개인의 초점을 맞춘 검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스포츠조선 clinic@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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