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대그룹의 계열사 간 내부거래액이 전체 매출의 14%인 약 163조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SK그룹이 46조원으로 가장 많았고, 내부거래가 차지하는 비중도 25%로 최고를 기록했다.
2일 재벌닷컴이 자산 상위 10대 기업집단이 공시한 지난해 국내 계열사 간 내부거래 금액을 집계한 결과, 총 163조277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대그룹 총매출액 1172조8650억원의 13.92%다. 내부거래액은 2017년의 154조3290억원보다 8조9480억원(5.8%) 늘었으며, 매출액 대비 내부거래 비율은 2017년의 13.79%보다 0.13%포인트 높아졌다.
SK그룹에 이어 현대차그룹(33조1120억원), 삼성그룹(25조350억원), LG그룹(20조3890억원), 포스코그룹(12조3060억원), 현대중공업그룹(8조1080억원) 등 순으로 내부거래액이 많았다.
내부거래 비율은 SK그룹에 이어 현대차그룹(19.37%), 포스코그룹(17.87%), 현대중공업그룹(17.64%), LG그룹(16.12%), 롯데그룹(10.68%) 순으로 높았다. 삼성그룹은 매출액(326조6030억원) 대비 내부거래 비율이 7.67%로 다소 낮은 편이었다.
10대그룹 중 GS그룹이 3조1530억원으로 내부거래액이 가장 적었고, 내부거래 비율도 4.64%로 가장 낮았다.
2017년 대비 내부거래액 증감을 보면 SK그룹에 이어 현대중공업그룹(1조7270억원), 현대차그룹(1조2740억원) 순으로 많이 늘었다. 내부거래액 증가율로는 현대중공업그룹(27.1%)과 롯데그룹(14.9%)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내부거래액이 줄어든 기업집단은 LG그룹과 농협으로 2017년보다 각각 3900억원(1.9%)과 350억원(0.9%) 감소했다. 조완제 기자 jwj@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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