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대 그룹 계열 상장사의 등기임원이 받은 연봉은 일반 직원의 평균 13.6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등기임원의 연봉은 일반 직원의 13.6배, 미등기 임원의 2.8배에 각각 달했다. 또 미등기 임원의 연봉은 평직원의 4.8배 수준이었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그룹 등기임원과 일반 직원의 연봉 격차가 10대 그룹 중 가장 컸다. 삼성그룹은 등기임원과 일반 직원의 연봉이 각각 21억4400만원과 9800만원으로 등기임원이 일반 직원의 21.9배를 받았다.
상장사별로는 삼성전자의 등기임원(57억5800만원)이 일반 직원(1억900만원)의 52.6배를 받아 등기임원과 일반 직원 간 연봉 격차가 가장 컸다. 삼성바이오로직스(42.3배), ㈜LG(39.7배), SK네트웍스(39배), ㈜SK(38.9배), 호텔신라(37.4배), 삼성생명(35.3배), 삼성증권(35.2배), 현대차(32.8배), 현대제철(32배) 등도 격차가 30배를 넘었다.
그룹별 등기임원의 평균 연봉을 보면 삼성이 21억4400만원으로 가장 많고 현대차(14억4800만원)와 LG(13억6900만원)도 10억원을 넘었다. 이어 SK(9억1700만원), 현대중공업(8억6300만원), GS(7억8900만원), 포스코(7억4800만원), 롯데(6억6800만원), 한화(5억600만원), 농협(2억4200만원) 순이다.
그러나 일반 직원의 평균 연봉은 농협이 1억700만원으로 10대 그룹 중 유일하게 1억원을 넘기면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9800만원), SK(9300만원), 포스코(8900만원), 현대차(8800만원), LG(7900만원), 한화(7700만원), 현대중공업(6800만원), 롯데(4700만원), GS(4600만원) 순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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