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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창업시즌 본격화…프랜차이즈 선택 기준 '품질·서비스·가치'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9-03-31 16:11


봄이 다가오면서 창업시장도 활기를 띄고 있다. 지난 3월에만 서울 코엑스와 학여울 세텍에서 프랜차이즈 박람회가 잇따라 열리면서 프랜차이즈 창업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주목할 점은 지금같은 불경기에 어떤 브랜드와 가맹본부를 선택해야 하느냐는 것이다.

김광용 실전창업연구소 소장은 "맥도날드의 성공 전략을 들여다보면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선택기준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맥도날드 창업자 레이크록은 1955년 맥도날드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고객에게 깨끗한 레스토랑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품질 높은 식사를 친절한 서비스와 함께 제공할 것'을 기업정신으로 삼았다. 바로 QSC&V다.

품질은 최고의 재료, 엄격한 조리방법, 안전이 검증된 준비방법, 뛰어난 맛을 지닌 음식을 말한다. 이탈리아 정통 아이스크림 젤라또가 콘셉트인 카페띠아모는 이탈리아 현지의 맛을 내기 위해 인공감미료와 방부를는 일절 사용하지 않고 이탈리아에서 가져온 천연농축원료와 젤라또 제조기를 사용한다. 매장에서 직접 젤라또를 만드는 것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인해 카페띠아모의 젤라또는 유지방 함유량이 6% 정도로 쫄깃하면서도 끝맛이 깔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돈가스와 잔치국수를 콜라보한 돈까스잔치는 국내산 생등심과 고급 습식빵가루를 이용해 돈가스를 만든다. 잔치국수의 육수는 청정해역 남해안의 멸치로 맛을 낸다. 또한 과일로 맛을 내고, 특제 비법 비빔소스가 더해져 모방할 수 없는 맛이다. 대표 메뉴는 잔치국수 위에 돈가스가 올라간 돈잔국수와 국물 비빔국수에 돈가스가 올라간 돈비국수다. 최근에는 유기농 밀가루로 만든 수제 모닝빵과 샌드로 고객이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돈까스샌드 메뉴도 새롭게 선보여 젊은층으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서비스는 비슷비슷한 아이템이 경쟁하는 창업시장에서 중요시되는 요소로 대두됐다. 기대를 뛰어넘는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행복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서래스터가 운영하는 차돌박이전문점 일차돌의 슬로건은 '기쁘게 오셔서 귀한 고기를 잡수세요'라는 의미의 희래희육(喜來稀肉)이다. 차돌박이를 최상의 맛으로 부담없이 제공한다는 서비스다. 일차돌의 서비스 전략은 차돌박이의 인기와 더불어 12월과 1월, 25개의 가맹점 오픈을 확정하는 등 인기몰이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가치란 고객이 소비한 시간과 비용보다 많은 혜택과 만족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음식 이상의 많은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해야 고객의 재방문을 이끌어 낼 수 있다. 19년 동안 반찬가게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한 진이찬방은 창업자의 안정성을 담보하는 창업보상환불제와 본사 직배송시스템, 전국 유명산지와의 직거래 등을 통해 가맹점주와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창업보상환불제는 가맹점의 투자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매출 저조에 따른 지원과 폐점시 인테리어 비용의 50% 환불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 신선한 산지직송 식재료를 기본으로 200여종의 메뉴를 구성해 소비자의 다양한 입맛도 잡았다.

분식과 치킨을 더한 걸작떡볶이는 믿을 수 있는 재료만을 고집해 제대로 된 한 끼를 제공한다는 콘셉트로 맛과 가성비라는 고객 가치를 충족시키고 있다. 시그니처 메뉴인 치킨떡볶이(치떡)세트는 치킨 한 마리 가격에 떡볶이와 치킨을 모두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걸작떡볶이 관계자는 "매장 내에서 주문 즉시 조리하기 때문에 각종 위생 문제에서도 안전한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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