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 하프코2019 참가…공기청정 청정솔루션 기술 경쟁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2일부터 15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되는 '하프코(HARFKO) 2019'에서 주력 공조솔루션 제품을 선보이며 기술 경쟁에 나선다. 하프코는 지난 1989년부터 격년 개최되는 국제 냉난방 공조 행사로 전세계 280여개 업체가 참가하는 국내 최대 공조 전시회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하프코2019에서 실내 공기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상업시설과 교육시설 등에서 4계절 내내 미세먼지를 최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청정 솔루션을 소개하는 공간을 별도로 마련했다.

국내 최대 면적인 157㎡의 넓은 공간까지 청정할 수 있는 '4웨이 카세트용 공기청정 판넬'이 지난달말 출시 이후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되면서 관심을 끌었다. 배기구와 흡입구가 구분된 양방향 환기 시스템으로 오염원이 재유입되지 않고, 외부로 배출되는 실내 공기의 열 에너지를 유입되는 실외공기로 전달해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한 전열 교환기도 전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 변화와 IoT 기술의 대중화로 국내 공조 시장도 큰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성능은 물론 더욱 쾌적하고 효율적인 공조 솔루션을 제공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참가 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인 450㎡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인공지능(AI) 스마트기류 실내기와 빌딩 에너지 관리 솔루션 등을 선보인다. 전시되는 AI 스마트 기류 실내기는 6가지 '바람 모드'를 지원해 공간별 최적화 기능을 갖췄으며, 천장과 바닥의 온도를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동시에 사람이 있는지를 감지해 스스로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최근 '미세먼지 공포'로 깨끗한 공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감안해 공기청정 기능을 강화한 제품도 선보인다.

상업 공간에서 사용하는 천정형 실내기는 PM 1.0(지름 1㎛ 이하 먼지)의 극초미세먼지와 냄새, 대장균까지 제거하는 5단계 공기청정 시스템을 탑재, 교육 공간 솔루션은 공기청정 면적을 대폭 늘렸다는 게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종합 공조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