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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SK텔레콤이 고객 응대용 서비스 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와 SK텔레콤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자동차 전시장에 시범적으로 배치될 고객 응대용 서비스 로봇을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함께 이어가기로 약속했다.
현대자동차의 서비스 로봇은 직원을 보조해 전시장에서 고객을 응대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예정이며, 현대차는 SK텔레콤과의 협업을 통해 로봇의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연내 시범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의 '달이(DAL-e)'는 로봇이 환경 및 사용자와 상호작용을 하기 위한 공간인식 및 영상 처리, 자연어 처리 등 로봇 특화 기술을 특징으로 하며, 다양한 고객 접점과 국내 최다 사용자를 보유한 SK텔레콤 '누구(NUGU)'와의 플랫폼 간 결합을 통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고객 응대용 로봇 개발을 통해 서비스 로봇 분야로까지 진출함으로써 지난해 선보인 바 있는 산업용·의료용 로봇 분야에 이어 로보틱스 사업 영역을 한 단계 더 확장하게 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최대 통신 기업 SK텔레콤과의 협업을 통해 당사 인공지능 로봇이 고객을 더욱 깊게 이해하고 더 넓은 세상과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로보틱스 사업 확장에 발맞춰 다양한 로봇 플랫폼에 음성 대화 시스템을 비롯한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SK텔레콤과의 협력뿐만 아니라 로보틱스 분야의 기술 저변 확대를 위해 국내·외 로봇·인공지능 기술을 보유한 다양한 기업들과 적극적인 제휴에 나서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로보틱스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인간 행동 예측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의 인공지능(AI) 전문 스타트업 '퍼셉티브 오토마타(Perceptive Automata)'에 전략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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