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미세먼지로 외출을 자제하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외식업계에 변화가 생겼다. 지난 몇년간 3월초부터 야외활동이 많아지며 나들이객 위주의 메뉴가 인기를 끌었던 것과 달리 올해의 경우 배달 아이템을 찾는 이들이 증가했다. 미세먼지 공습에 따른 내부생활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배달의 민족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3일 사이 주문량은 약 334만건으로 전주 대비 24만건이 증가했다. 배달의민족 측은 통상적으로 봄이 되면 야외활동으로 주문량이 감소해왔던 것과 반대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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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배달 강세 아이템인 치킨도 미세먼지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걸작떡볶이치킨은 치킨에 자연건조를 통해 쫄깃함을 유지하는 떡, 사골이 함유된 소스, 자연산 치즈, HACCP인증을 받은 부산어묵 등 엄선된 재료로 만든 떡볶이를 더해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다. 아울러 불경기에 업종변경을 고려하는 자영업자를 위해 간판, 인테리어, 주방시설 등 일부만 수정하는 최소 리모델링 창업도 관심받는 요소다.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계속되는 미세먼지로 인해 기존과 다른 소비패턴이 생겨나고 있다"며 "소비자의 니즈에 맞춘 업체간 전략적인 변화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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