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강력한 규제대책으로 최근 서울아파트 매수심리와 거래량이 2013년 침체기 수준으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서울아파트가 큰 폭으로 뛰던 지난해 9월10일 조사에서 116.3까지 올랐으나 9·13부동산대책 발표 후 꺾이기 시작해 5개월 만에 지수가 2013년의 70대 초반 수준으로 급락했다. 2013년은 부동산 규제와 글로벌 경제위기 여파 등으로 신규 주택공급과 매매 거래가 크게 위축된 시기다.
권역별로는 서북권 아파트의 매매수급 지수가 60.1로 가장 낮았고 도심권(64.4), 강남 4구인 동남권(74.0), 동북권(75.1), 서남권(78.3) 등의 순이었다.
한편 서울 뿐만 아니라 경기·부산·울산 등의 매수심리도 크게 꺾이고 있다. 경기의 매매수급 지수는 87.8로 2013년 9월2일(87.8) 이후 5년5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지방과 지방 5대 광역시의 매매수급 지수도 각각 74.3, 74.9로 떨어졌다. 청약조정지역 등 규제 이후 집값이 하락 중인 부산의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가 45.1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경남(50.2), 울산(57.1), 제주(60.9) 등도 타 지역보다 위축됐다.
이에 비해 지방 일부는 매수심리가 여전했다. 대전(102.4)과 전남(102.0)은 기준선인 100을 넘어 매도자보다 매수자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광역시(99.7)와 세종(94.2), 대구(92.9)도 지수가 90을 넘었다. 조완제 기자 jwj@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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