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전국 평균 9.13% 상승했다. 특히 서울의 용산·강남·마포구는 30% 이상 올랐다.
시·군·구별로는 서울 용산구(35.40%)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용산공원 조성사업, 한남재정비 촉진구역, 주택 재개발·재건축사업 등으로 주택가격에 크게 뛰었기 때문이다. 강남구(35.01%)와 마포구(31.24%)도 30% 넘게 올랐다. 서초구(22.99%)와 성동구(21.69%) 역시 큰 변동률을 보였다.
이에 반해 경남 거제시(-4.45%), 경남 창원 마산회원구(-4.11%), 창원 의창구(-3.97%), 창원 진해구(-3.83%), 전북 군산시(-3.69%) 순으로 내림폭이 컸다. 이들 지역은 조선이나 해양플랜트 등 사업 부진과 아파트 미분양 등 주택시장 침체로 인해 공시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도별로는 ▲세종 7.42% ▲서울 6.11% ▲부산 5.74% ▲광주 5.26% ▲대구 5.01% ▲제주 4.99% 순으로 상승했다. 세종은 교통망 개선 가능성, 국가산업단지 유치 등으로 땅값이 많이 올랐다. 서울은 전국 평균보다 높았지만, 경기(4.42%)와 인천(3.59%)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파주시(9.53%), 강원 고성군(8.06%) 등 남북경협 수혜지역과 서울 용산구(8.60%)·동작구(8.12%)·마포구(8.11%) 등 개발호재 지역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파주지역은 지난해 4월 남북회담 이후 접경지역 투자수요가 몰렸고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파주 운정∼서울 삼성) 등 광역교통망 확충에 대한 기대감으로 땅값이 많이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울산 동구, 전북 군산시, 경남 창원 성산구, 거제시, 창원 진해구 등 산업 침체 지역은 오히려 땅값이 떨어졌다. 조완제 기자 jwj@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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