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시작과 함께 음원값이 일제히 올라 음악 듣기가 더 힘들어졌다.
또 다운로드 패키지인 '묶음 상품'의 할인율도 축소됐다. 30곡 다운로드가 가능한 묶음 상품은 작년까지 할인율이 50%였으나 올해는 40%, 내년엔 20%로 줄고 2021년에는 아예 폐지된다. 50곡 상품의 할인율 역시 작년 59.1%에서 올해 50.9%로 줄고 2021년에는 0%가 된다.
업체들은 1만원당 500원꼴이어서 비교적 원가 인상 부담이 덜한 스트리밍 요금은 대부분 동결하거나 소폭만 인상했지만, MP3 파일 다운로드가 포함된 결합상품 요금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렸다.
지니뮤직은 스마트폰 전용 요금 '스마트 음악감상'을 7400원, '무제한 스트리밍 음악감상' 상품을 8400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600원씩 인상했다.
벅스뮤직은 '모든 기기 무제한 듣기+30곡 다운로드' 요금(정기 결제)을 월 8400원에서 9400원으로 올렸다. 모바일 스트리밍만 이용하면 5400원으로 동일하다.
음원 값 인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묶음 상품의 할인율이 해마다 계속해서 줄어드는 데다 결합상품(스트리밍+다운로드) 중 스트리밍 서비스에 적용되는 할인율(50%)도 내년까지만 유지하고 2021년부터는 사라지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해부터 자동결제 방식으로 음악을 듣고 있는 가입자는 현재 지불하는 가격으로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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