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평창동계올림픽과 아시안게임, 극심해진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TV와 건조기 등의 가전제품이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TV도 평창동계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연이은 대형 스포츠이벤트에 힘입어 매출이 20%나 증가했다. TV는 매출액 기준 품목별 순위가 지난해 9위에서 올해 8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프리미엄 가전의 상징으로 통했던 올레드(OLED), QLED 등 고급형 패널을 채용한 TV 가격이 매년 10∼15%가량 낮아지며 200만원대로 저렴해진 점도 판매 증가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에 따라 여가가 늘면서 노트북, 게임기, 카메라 등 취미 생활용품 매출도 급상승했다. 노트북은 작년보다 매출이 14.3% 늘며 작년 18위에서 올해 14위로 4계단 순위가 올라갔으며, 닌텐도 등 게임기와 카메라의 매출도 각각 81.3%, 11.9% 증가했다.
한편 올해 이마트 매출 순위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맥주와 라면이 나란히 1위와 2위를 지켰다. 또한 우유, 인스턴트커피, 요구르트가 3∼5위로 식품류 강세가 계속됐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