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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대표 평균 3.4년 재임…최장수 금융사 대표는?

김소형 기자

기사입력 2018-12-12 15:46


최근 10년간 국내 주요 금융사 대표의 평균 임기는 3.4년으로, 생명보험사 대표 임기가 가장 길고 카드사는 가장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 2009년 6월 말 이후 약 10년간 퇴임한 주요 금융사 44곳의 대표이사(은행장 포함) 81명의 재임 기간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평균 임기는 3.4년인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생명보험사의 대표이사(8개사 9명) 평균 재임 기간이 4.8년에 달해 가장 길었다. 이어 증권사 4.3년, 금융지주사 3.6년, 은행 3.0년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카드는 7개사 14명의 재임 기간이 평균 2.5년으로 가장 짧았으며, 손해보험사도 2.6년으로 3년을 넘지 못했다.

금융사별로는 한국투자증권의 대표이사 평균 임기가 무려 11.8년으로 가장 길었으며 ▲키움증권(8.7년) ▲DB손해보험·동양생명·현대해상(각 6.0년) ▲신한금융지주 5.6년 등의 순이었다. 반면 하나카드는 대표이사 임기가 평균 1.3년에 불과해 가장 '단명'이었으며, ▲한화손해보험(1.4년) ▲우리카드(1.6년) ▲KB국민카드·KB금융지주(각 1.7년) ▲흥국화재·메리츠화재(각 1.8년) ▲NH농협손해보험(1.9년) 등도 평균 2년을 채우지 못했다.

개인별로는 11.8년간 대표이사로 재임한 뒤 지난달 부회장에 내정된 유상호 한국투자증권이 '최장수'로 기록됐다. 신은철 한화생명 전 부회장(9.4년),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전 회장(9.2년), 권용원 키움증권 전 사장(8.7년), 장승철 하나금융투자 전 사장(6.4년) 등도 '장수 CEO 톱5'에 들었다.

한편, 현직 대표이사의 경우 44개사 47명이 현재 평균 3.1년째 재임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손보사(9명)가 평균 4.8년으로 가장 길고, 증권사(12명)도 3.4년으로 비교적 장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별로는 이철영 현대해상 대표가 11.8년으로 유일하게 10년을 넘기면서 이전 최장수였던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대표이사의 기록을 넘어서게 됐다. 이밖에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부회장(8.8년), 김정남 DB손해보험 사장(8.6년),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7.8년),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부회장(7.5년) 등이 7년 이상 재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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