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대형마트에서 가장 많이 팔린 과자는 홈런볼과 맛동산으로 조사됐다.
비스킷 중에서는 홈런볼에 이어 칙촉이 2위에 올랐고 빈츠, 마가렛트 오리지널, 에이스가 뒤를 이었다. 버터와플과 빠다코코낫, 칸쵸, 초코하임, 쿠쿠다스 화이트토르테도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스낵에서는 맛동산에 이어 찹쌀선과가 2위, 찹쌀설병이 3위를 기록했고 쌀로별 오리지널, 허니버터칩, 고래밥 볶음양념맛, 오사쯔가 순위권에 들었다. 새우깡은 400g 대용량과 90g 일반 포장이 각각 8, 9위에 랭크됐으며 포테토칩 오리지날도 10위권에 들었다.
반면 맛동산은 스낵 분야에서는 2016년 4위, 2017년 5위였다가 올해 1위로 올라섰다. 2014년 출시 후 품귀현상까지 빚었던 허니버터칩은 2016년 1위였지만 2017년 2위, 2018년 5위로 떨어지며 인기가 다소 주춤해졌다.
한편 지난 3년간 꾸준한 인기를 얻어온 과자들은 2014년생 허니버터칩을 제외하면 모두 2000년 이전에 출시된 '장수 과자'였다. 에이스(1974년)와 맛동산(1975년)은 마흔살이 넘었고, 홈런볼(1981년)과 칸쵸(1984년), 마가렛트(1987년)는 서른살이 넘는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