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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근 기수 '왕벚꽃'과 함께 '농협중앙회장배' 2연패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8-11-29 17:06


지난 25일 열린 농협중앙회장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왕벚꽃(앞쪽).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지난 25일(일) 열린 제15회 '농협중앙회장배(제9경주, 1200m, 2세, 혼OPEN)'에서 '왕벚꽃(2세, 수, 미국, 레이팅73)'이 우승했다. '왕벚꽃'에 기승한 김용근 기수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 '농협중앙회장배'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경주기록은 1분 11초 4.

이번 '농협중앙회장배'는 실력 있는 경주마들이 대거 출격해 승패를 예상하기 어려웠다. '왕벚꽃'은 데뷔전 준우승을 제외하고 9월과 11월 연승을 했지만, 쟁쟁한 다른 경쟁마들에 가려져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왕벚꽃'은 4코너까지 중반 그룹에서 힘을 아끼며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직선주로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로 순식간에 선두로 치고 나오며 우승을 차지했다. 추입을 시작한 경쟁마들에게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3연승에 성공했다.

산지를 가리지 않고 2세 실력마가 총출동한 만큼, 신예마들의 경주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박진감이 넘쳤다. 1위 '왕벚꽃'과 2위 '하바나찰리(2세, 거, 미국, 레이팅62)'의 도착차는 1/2 마신(약 1.2m)이었으며, 2위와 3위 '슈퍼플루이드(2세, 수, 미국, R53)'는 겨우 목차(약 60cm)로 승부가 갈렸다.

우승을 함께 한 김용근 기수는 '왕벚꽃'의 데뷔전부터 계속 함께 해왔으며, 2017년에 이은 두 번째 '농협중앙회장배' 우승이다. 김용근 기수는 "작년 우승마 '피케이파티'가 3세 시즌에 훌륭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어 뿌듯하다. '왕벚꽃' 또한 2세 신예마임에도 가능성이 상당해 내년이 기대된다"라고 했다

'농협중앙회장배'에는 2만8000여명의 관중이 모여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총 매출은 약 45억원을 기록했으며, 배당률은 단승식 7.0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각각 45.8배, 92.1배를 기록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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