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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과 SK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생태계 조성 및 사회적 금융 활성화를 위해, 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사회적기업에 투자한다.
투자 대상기업 선정에 필요한 사회적 가치 측정체계는 SK가 제공한다. SK는 지난 2016년부터 사회적 기업이 사회 문제해결에 기여한 정도를 화폐 가치로 환산, 이에 비례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운용 중이다. 이 측정체계를 이번 펀드에 적용하는 것이다.
신한금융그룹은 SK에서 제공하는 측정체계를 바탕으로, 그룹의 폭넓은 역량을 활용해 투자대상기업을 발굴하고 대상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 동안 사회적 경제 주체들은 외부 자본 유치 시 주로 정부재원 또는 한정된 투자채널에 의존해 왔다. 이에 따라 혁신적 성장을 위한 중장기 성장 재원을 확보하는데 애로가 있었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사회적 경제주체들이 얼마나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는지 객관적 지표가 부족해 투자를 결정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신한금융그룹 진옥동 부사장은 "신한금융그룹은 향후 사회적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플랫폼 구축을 통해 대출 지원, 사모펀드 출자 확대, 사회적 기업 판로 지원 및 신한희망재단 통한 지원사업 등 향후 5년간 3000억원 규모의 사회적기업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K그룹 이항수 전무(PR팀장)은 "이번 펀드 결성을 계기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자본시장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SK는 기업 내부뿐 아니라 기업간 협업을 통해 사회 구성원 모두의 행복 증진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