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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창업자 "브랜드 선정시 본사 신뢰성 중요"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8-10-31 13:41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이 전체 창업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예비창업자들이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가맹본부의 신뢰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프랜차이즈산업연구원이 최근 부산, 서울 등에서 열린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관람객 1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예비창업자 의식조사 결과'에 의하면 57.5%가 가맹점 창업을, 32.6%는 독립창업을, 9.9%는 인수창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랜차이즈 브랜드 선택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가맹본부의 신뢰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브랜드의 인지도, 가맹점 계약 후 지속적인 본사지원제도, 가맹점의 수익률, 언론매체에서의 프랜차이즈 기업평판순 순이 뒤를 이었다.

예비창업자들은 본사 활동에서 사항 중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다음으로는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 및 연구, 가맹점주 교육 훈련, 가맹점의 판매?촉진활동, 슈퍼바이저를 통한 가맹점 관리 활동 등을 중요시 여기는 본사 활동으로 꼽았다. 프랜차이즈업체들은 이같은 점에 주목, 본사 신뢰로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본도시락과 본죽, 본죽&비빔밥카페, 본설 등을 운영중인 본아이에프는 브랜드별 맞춤 지원전략을 통해 가맹점주의 안정적 운영을 도와주며 본사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단체 주문과 같은 B2B 업무를 전담하는 특별영업팀 운영 등이 대표적이다.

본도시락의 경우 기업 제휴나 단체영업을 전담하면서 대규모 주문을 직접 관리한다. 가맹점 혼자서 대응하기 힘들었던 단체주문 건을 본사에서 직접 분배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해 가맹점 매출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중앙 CK(Central Kitchen)시스템을 통한 반찬 공급으로 위생 및 품질, 맛의 표준화와 운영의 편리성도 높였다.

고을래 이베리코흑돼지는 스페인 현지서 직접 공급 계약을 체결,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맛을 제공하고 있다. 고을래 이베리코흑돼지의 장점은 높은 품질 외에도 원부자재 비율을 35% 이내로 낮춰 가맹점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췄다는 점이다. 본사의 체계적인 물류시스템과 가맹점에 초점을 맞춘 상생 운영전략 프로그램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고을래 이베리코흑돼지 관계자는 "가맹점 오픈시 경영진이 경험에 의한 현장교육을 직접 실시하고, 사업에 도움이 되는 가맹점의 아이디어 보상 제도 등 동반 성장을 위한 상생전략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카페띠아모는 10년 노하우의 상권분석과 성공교육, 슈퍼바이저를 이용한 매장관리 등이 본사 신뢰를 높이고 있다. 카페띠아모를 운영중인 띠아모코리아는 창업자의 예산, 수익목표, 거주지 등의 조건을 매칭해 최적의 입지를 추천한다. 커피 관련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초보 창업자도 교육만 받으면 혼자서도 손쉽게 운영이 가능하다.

두 마리 치킨 프랜차이즈 티바두마리치킨은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하는 한편 마케팅 비용을 본사에서 부담해 가맹점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배달어플 할인 프로모션 진행 시 할인 금액의 약 70% 가량을 본사에서 지원해 준다. 전속모델 홍진영의 광고 활동 비용 등을 본사가 전액 부담하는 등 가맹점과의 상생 지원에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장재남 프랜차이즈산업연구원장은 "예비창업자의 절반 이상이 창업경험이 없는 이유로 프랜차이즈 본사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다"며 "예비창업자들의 창업 동기가 생계유지를 위한 물질적 성공을 원하는 만큼 매출 증진을 위한 지원 등 본사를 믿을 수 있느냐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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