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강서구 PC방 살인 피의자 김성수(29세)가 신상 공개가 결정 된 후 언론 앞에 마스크 쓰지 않은 맨 얼굴을 드러냈다.
22일 김성수는 11일 공주 치료감호소로 이동하기 위해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나왔다.
김성수는 동생의 공범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동생은 공범이 아니다"라며 "유족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울증 진단서는 왜 제출했느냐는 질문에 "제가 낸 것이 아니다. 가족이 낸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우울증이 사건에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고 말한 뒤 국민적 공분에 대한 반응에 "제가 죄를 지었기 때문에 죗값을 치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성수는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피해가 중대하며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으며 ▷국민의 알 권리 보장과 범죄 예방 등 공공이익을 위해 필요하고 ▷피의자가 청소년에 해당되지 않을 때 수사기관이 피의자 이름과 얼굴을 공개할 수 있는 특정강력범죄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얼굴과 신상이 공개됐다.
앞서 서울 강서경찰서는 17일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PC방 아르바이트 직원을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김모(30)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4일 오전 8시 10분쯤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한 PC방에서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아르바이트 직원 신모(21)씨를 30차례 이상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10여 년째 우울증 약을 복용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김성수는 공주 치료 감호소에서 1달 동안 정신과 감정을 받는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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