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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맘카페에서 아동학대 가해자로 몰린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맘카페 운영자의 몰지각한 신상털기에 대해 처벌해 달라는 청원 글이 올라왔다.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아동학대로 오해받던 교사가 자살했습니다"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하루만에 4만5000여명 동의를 표했다.
앞서 김포의 한 어린이집 교사 A씨는 지난 11일 원생들과 소풍을 다녀온 이후 해당 맘카페에서 아동학대 가해자로 낙인찍혔다.
피해학생의 이모라며 맘카페에 글을 올린 이는 "A씨는 자신에게 안기려던 원생을 밀치고 돗자리를 털어 아이가 나뒹굴었다"며 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상황을 목격하지 않았지만 "봤냐고요? 아니다. 10여명의 인천 서구 사람들에게 들었다"라고 덧붙이며 A씨를 아동학대 가해자로 몰아세웠다.
그는 "이 사건이 제 조카의 일인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날씨도 추웠는데 밀쳐져 마음까지 추웠을 조카를 생각하면 심장이 조여든다"고 덧붙이기까지 했다.
이후 A씨의 실명과 사진, 어린이집 이름이 공개됐고, 카페 회원들의 비난 댓글이 이어졌다.
이후 A씨는 아동학대로 경찰에 신고됐고, 실명과 사진이 맘카페로 퍼졌다. 그러나 피해학생의 이모는 A씨와 동료 교사들을 무릎 꿇리고 물을 뿌리는 등 모욕감을 주는 행동을 했고 급기야 A씨는 지난 13일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14층에서 투신했다.숨진 A씨 옆에는 '내가 다 짊어지고 갈테니 여기서 마무리됐으면 좋겠다. 어린이집과 교사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달라. 미안하다'라고 적혀있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됐다. <스포츠조선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