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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최근 암 정복의 열쇠로 떠오른 '면역기전'을 발견하고 기능을 밝혀낸 의학자 2명에게 돌아갔다. 이에 국내에서도 '면역항암제'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다.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취임 초기부터 "신약개발은 오랜 시간과 많은 투자가 선행되지만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소명"이라며 "미래의 희망이라는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R&D를 더욱 강화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약 후보물질이 점차 고갈되어감에 따라 제약사들은 신약개발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바이오벤처에 투자하거나 공동연구를 추진 중인 사례가 늘고 있다.
유한양행도 지난 몇 년간 회사의 다양한 R&D 파이프라인 확보와 신사업 기회 창출을 위한 외부 전략투자를 병행 중이다. 이는 직접적인 R&D 투자금액으로 환산되지는 않지만 지속 성장동력 확보에 대한 유한양행의 강력한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이 같은 투자의 성과로 지난 2015년 초 9개였던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이 현재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유한양행의 연구개발 확대 및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은 현재 진행형이다.
최근 3년간 유한양행의 외부 지분투자는 1000억원을 넘어섰고, 상당수가 연구개발 관련 기업에 대한 것이다.
올해에도 신테카바이오와의 유전체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플랫폼을 활용한 신약개발 협력 MOU 체결, 앱클론과의 면역항암 이중항체신약 공동연구개발 계약 체결, 브릿지바이오와의 면역항암제 공동연구개발 협약 체결 등 지속적인 오픈이노베이션 확대를 추진 중이다. 하반기에도 굳티셀, 에이비엘바이오 등과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도입과 공동연구를 추진키로 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유한양행은 오픈이노베이션 전략 강화를 통해 연구활동의 전략적 네트워크를 강화함으로써 국내외 의약연구분야의 허브로 발전하는 한편, 유망 벤처 및 대학 등과의 산학연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협력도 확대 강화한다는 목표를 추진 중이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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