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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술의 발전은 스포츠와 레저문화에도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장소와 거리의 한계를 무너뜨리며 언제든 원하는 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스크린 골프와 스크린 야구는 이미 대중적인 스크린 스포츠로 자리 잡았고 여기에 낚시와 볼링, 테니스, 사격, 승마, 컬링 등 종목도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스크린 레저스포츠에 3D(입체) 그래픽과 VR(가상현실), AI(인공지능) 등의 첨단기술이 도입되며 실제보다 더욱 다양한 재미가 가미돼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는 평이다. 이번 회에는 '정현 신드롬'으로 열풍이 불고 있는 테니스를 도심 속 실내에서 쉽게 배울 수 있는 '스크린 테니스'를 소개해 본다. 이규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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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신세계몰은 보름 동안 테니스 용품의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08.9%나 증가했고, 스크린 테니스와 지역 테니스동호회의 레슨 신청자 역시 적게는 3~4배, 크게는 수십배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스크린 테니스 '테니스팟'을 선보인 뉴딘콘텐츠는 정현 선수가 한국 선수 최초로 그랜드슬램 8강에 진출하며 수강생이 400%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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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는 시간당 400~500kcal의 열량을 소모하는 고강도 운동이다. 때문에 다이어트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에게 권장되는 운동 종목이기도 하다. 가수 알리도 테니스 다이어트를 통해 두 달 동안 5kg을 감량을 했다고 밝혀 화제가 된바 있다.
테니스가 다이어트 운동으로 추천되는 이유 중 하나는 고강도, 고열량 소모 운동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포워드, 백핸드, 발리 등 다양한 자세와 복식 및 단식 등 경기룰에 따라 강도를 달리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테니스는 가볍게 치면 단순 유산소 운동이 되지만, 지구력과 폭발적인 순발력을 필요로 하는 경기에 돌입하면 힘든 무산소 운동이 되는 스포츠다. 특히, 어느 방향에서 날아올지 모르는 공에 대응하기 위해 방향전환, 점프, 멈춤, 달리기 등 다양한 동작을 취해야 해 신체밸런스와 높은 균형감각을 요구하는 '전신 운동'이기도 하다.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 양쪽 모두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테니스는 근력과 체력을 함께 키울 수 있는 생활체육 종목으로 의료 전문가들은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골다공증은 예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이처럼 테니스는 성인에게는 골다공증 예방을, 소아와 청소년기의 아이들에게는 성장판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
이 같은 효과에도 불구하고 무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할 수 없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했지만, 실내연습장이 생기며 이 같은 문제를 다소 해소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정식 코트와 달리 반 포트 정도의 공간에서 코치의 지도로만 이뤄지는 자세 연습에 아쉬움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전해진 희소식이 '스크린 테니스'다. 뉴딘콘텐츠가 선보인 선릉역 인근 스크린 테니스 테니스팟 1호점은 테니스 열풍과 맞물려 대중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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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팟은 기존 테니스 코트 대비 1/8 수준의 실내공간에 시스템을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공간 효율성이 높다. 여기에 랠리가 가능하며, 인공지능(AI), 비전센서 등의 기술을 활용해 실내에서도 현실감 넘치는 테니스 경험을 제공한다.
뉴딘콘텐츠는 최근 테니스 대중화를 위해 대한테니스협회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부족한 테니스 인프라를 확대하고 진입장벽을 낮추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줬다.
테니스팟은 레슨에 최적화된 연습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코치가 공을 직접 쳐줘야 하는 운동의 특성상 발생되는 고액의 레슨비에 대한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실제 코치 레슨 역할의 60~70%를 스크린 테니스로 구현할 수 있어 이용자 입장에서는 레슨비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밖에도 기존 테니스 코트 대비 1/8 수준으로 높은 공간 효율성을 자랑하며 피트니스 등 다양한 실내 공간에 시스템 설치가 가능해 저비용 고효율 창업 아이템으로도 주목 받는다. 또, 1명의 코치가 다수를 대상으로 동시에 레슨을 제공할 수 있어 높은 인건비 효율성을 제공한다.
뉴딘콘텐츠는 최근 소비층 확대를 위해 대대적인 시스템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초보자 연습 중심의 기존 서비스를 중?상급자들도 즐길 수 있도록 '솔로플레이 모드'를 도입한 것이다. 이밖에도 다양한 구질의 공 연출과 서브기능 등 초보자부터 실력자까지 다양한 소비층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조규하 뉴딘콘텐츠 개발본부장은 "평소 테니스 중?상급자들이 초보자에 맞춰진 테니스팟의 시스템 때문에 아쉬움을 토로하던 것에서 착안해 시스템을 업데이트했다"며 "추후에도 다양하고 세분화된 기술력을 통해 실제 테니스코트와 같은 환경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솔로플레이 모드는 혼자서 화면을 통해 서브되는 공을 받아 쳐야 하기 때문에 테니스 입문 수준이 지났다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설정된 패키지 공을 모두 플레이한 경우 소요 시간, 리턴율 및 연습한 공의 양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패키지 종류는 특정 기술 집중연습 외에도 스트로크(일단 땅에 한번 튀긴 볼을 치는 것)&발리(노바운드의 볼을 치는 것)와 같은 복합연습과 실제 코트의 움직임과 유사한 운동이 되는 런닝스트로크(좌우 움직이면서 치는 스트로크), 올라운드(포어핸드, 스매싱, 발리 등 모든 기술을 다 갖춘 플레이) 등 초보자부터 중?상급자까지 다양한 연습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나달과 페더러 등 유명 테니스 선수들 특유의 탑스핀과 파워를 반영한 볼을 체험해 볼 수 있고, 실력자들과의 게임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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