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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유치원 입학식 날에 열린 폴댄서 공연(봉춤) 때문에 학부모들이 분노했다.
유치원 안뜰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당시 유치원에는 개원일을 맞아 유치원을 방문한 3~6세 어린이 500명과 학부모 100명이 모여있었다. 일부 남자아이들은 폴댄스를 보고 웃음을 터트리거나 옆에 있는 학우들에 매달려 춤을 따라하는가 하면, 일부 여자아이들은 그 자리에서 얼어붙어 멍하니 있기도 했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공연을 보지 못하도록 서둘러 자리를 피하려고 했다.
이에 분노한 학부모들은 해당 유치원 원장에게 항의했지만 원장은 "(폴댄스는) 국제적이고 건강에 좋은 운동"이라고 주장할 뿐 사과하지 않았다.
원장은 "개원일에 방문한 부모들을 위해 분위기를 띄우려고 전문 폴댄서를 초대했다"며 "공연의 내용에 대해선 심사숙고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이어 그는 "부모와 아이들에게 그것(폴댄스)은 매우 끔찍한 시각적 경험이었을 것"이라며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다.
그러나 온라인을 통해 논란이 확산되자 바오안구 교육청은 결국 해당 원장을 해임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사건 당일 저녁 바오안구 교육청은 물의를 일으킨 원장을 해임했다고 보도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