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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성적 상위자 심층 분석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8-06-28 10:36


올시즌 경륜은 젊은피와 수도권의 우세 흐름으로 진행되고 있다.

올 시즌 경륜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그 흐름을 성적 상위자 50인을 통해 살펴보자.

기수별 - 젊은 피 20기들의 상위권 점령!

경륜 성적 상위자 50명을 기수별로 살펴보면 2017시즌 그랑프리 우승자이자 현 경륜 랭킹 1위인 정종진(31·SS반)이 속한 20기가 7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륜 20기의 선전은 현재 성장세를 봤을 때 앞으로도 꾸준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다음으로 그랑프리 우승컵을 보유한 이현구(2014시즌), 이명현(2011시즌, 2012시즌)이 속한 16기가 6명으로 두 번째를 기록했다. 2015시즌 그랑프리 우승자 박용범이 속한 18기, 신흥 강자로 발돋움 하고 있는 성낙송, 정하늘 등이 포진된 21기, 상승세인 황승호, 류재열이 활약하고 있는 19기가 5명씩으로 3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16기 이후 기수들이 성적 상위 50명 중 36명을 차지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박병하(13기), 김주상(13기), 김현경(11기)등의 선배 기수들이 언제까지 젊은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할지 지켜보는 것도 경륜 관전의 흥미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 수도권 수적, 질적으로 우세!

지역별로는 최근 경향대로 수도권과 충청권, 경상권과 호남권의 치열한 경합이 벌어지고 있다. 정종진과 정하늘, 신은섭, 박병하가 활약 중인 수도권이 18명으로 50위권내 가장 많은 선수들을 포진시키고 있다. 경상권은(17명) 성낙송이라는 걸출한 스타의 깜짝 활약이 있었지만 박용범, 이현구의 연이은 낙차와 전법적인 한계에 부딪혀 수도권의 기세에는 미치지 못했다. 충청권은 수도권과 연대를 맺으며 7명의 상위랭크자를 배출해내고 있는데, 이중 황인혁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최래선을 필두로한 호남권은 5명의 상위랭크자를 보유하고 있으나 분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연령별 - 30대 초중반이 독보적!

나이별 분포도에서는 역시나 30세 초중반대의 선수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종진, 박용범, 류재열 삼각 편대를 앞세운 31세가 11명으로 단독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로 전영규와 유태복을 앞세운 33세(8명)와 황승호와 신은섭을 필두로 한 32세(5명)가 2,3위를 차지하며 30세 전후가 경륜선수에게는 전성기를 구가할 수 있는 나이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상위권 28명이 출전할 상반기 왕중왕전 패권은?

앞으로 다가온 상반기 왕중왕전인 2018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경륜 왕중왕전의 패권을 가져갈 선수는 누구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경상권의 한 축인 성낙송이 부상으로 빠지는 바람에 수도권 정종진의 다리가 한결 가벼워 보인다. 하지만 황인혁의 상승세와 또 다른 경상권의 희망인 윤민우, 강 호 등이 강력한 라이벌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명품경륜 승부사 이정구 수석기자는 "이번에 출전할 28명의 선수들의 경우 기량과 몸상태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결국 당일 컨디션과 얼마만큼 많은 연대세력이 결승전에 진출하느냐에 따라 우승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과연 정종진의 독주가 이어질지, 아니면 또 다른 히어로가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전망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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