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는 오는 14일 프리미엄 신선식품 브랜드 'Just Fresh'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실제로 'Just Fresh 청송사과'는 일교차가 커 예로부터 유명 사과산지로 널리 알려진 청송지역에서 생산되는 사과 중 상위 5% 내외의 우수 사과를 선별해 준비했다. 'Just Fresh에이징 등심' 역시 이마트가 운영하는 미트센터에 위치한 전용 냉장고에서 20일 이상 저온숙성해 조직이 부드럽고 풍미가 뛰어난 특징을 지니고 있다. 'Just Fresh재래김'의 경우 바닷물의 온도가 5~10℃를 기록하는 1~2월경 우수 산지인 서천에서 생산돼 생육상태가 최고조에 달한 재래김만을 사용해 만들었다. 김이 가장 맛있을 시기에 가장 우수한 산지에서 수확해 만들어진 만큼 맛과 식감이 우수할 뿐 아니라, 사전기획·대량매입을 통해 가격경쟁력도 갖췄다.
한편, 이마트가 이렇듯 프리미엄 신선식품 브랜드를 새로이 선보이는 이유는 신선식품이 대형마트의 '구원투수' 역할을 할 것으로 재조명 받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의 연간 매출 증감률은 2015년 -2.1%, 2016년 -1.4%, 2017년 -0.1%를 기록해 해마다 역신장을 거듭해 오고 있다. 편의점과 온라인몰의 공세 속에 지난 해의 경우 오프라인 유통채널 중 대형마트 만이 유일하게 역신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이마트는 올 초 신선식품 30여종을 EDLP 품목으로 선정해 연중최저가로 운영하며 신선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는 입장이다. 신규로 선보인 상품을 제외한 26개 상품의 1~5월 기준 매출신장률은 26.0%에 달해 판매가가 저렴해졌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객수신장률은 32.1%로 나타나 매출신장률을 상회했다. 이러한 EDLP 품목들의 선전은 유통업태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오늘날, 대형마트가 지닌 강점 중 하나인 신선식품을 십분 활용해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가성비로 경쟁력을 확보한 EDLP 신선식품에 이어 품질을 강조한 프리미엄 신선브랜드 Just Fresh를 출시함으로서 차별화를 도모하는 한편 신선식품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