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축제 월드컵을 앞두고 국내 이동통신3사의 월드컵 마케팅 움직임이 예전만 못하다. 과거 이통3사가 모두 나서 거리응원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던 것과 달리 올해의 경우 KT만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다.
KT는 이를 위해 지난 6일부터는 월드컵 응원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유튜브 채널에서 해당 광고는 공개 일주일 만에 조회 수 100만건을 돌파했다.
KT는 대표팀의 훈련복도 지원하고 있다. 대표팀 훈련복은 한가운데 KT 로고가 선명하게 찍혀 눈길을 끈다. KT 관계자는 "공식 후원사인 만큼 월드컵 대표팀이 선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있다"며 "평창에서 세계 최초 5G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이끈 분위기가 월드컵에서도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올해 기업들의 월드컵 마케팅은 과거에 비해 활발하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첫 경기인 스웨덴전의 경기에서 비기거나 승리해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질 경우 국민적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기업들의 움직임이 지금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