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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발 통증, 혹시 '발 결절종' 아닐까?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8-06-04 15:53



최근 건강을 위해 걷기 운동을 시작한 B 씨(40)는 얼마 전부터 발등이 욱신거리는 느낌을 받았다. 운동을 갑자기 시작해서 무리한 탓에 생긴 증상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느꼈지만 통증 부위에 혹이 생기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완화되지 않고 신발을 신을 때마다 통증을 느끼다 병원을 찾았다. B 씨는 '발 결절종'으로 진단받았고 물혹을 제거하는 시술을 받았다.

발 결절종이란 발등의 작은 뼈와 뼈 사이나 관절 부위에 끈적거리는 액체가 가득 차 일종의 물혹이 생긴 증상이다. 평소 신발을 신을 때 꽉 조이거나, 딱딱한 신발을 신어 발등에 계속 충격이 가해지면 발병한다.

특히 장시간 걸어 다니는 직업을 가진 군인들에게 주로 나타날 수 있는데 최근에는 취미로 축구나 족구같이 발등에 충격이 지속적으로 가해질 수 있는 구기 종목을 자주 즐기는 이들에게서도 자주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발결절종은 혹 부위를 과도하게 자극하지 않는다면 자연스럽게 크기가 줄어들기도 하고, 건강상으로도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그러나 외적으로 보기 좋지 않고 신발을 신을 때마다 압박이 가해지고 혹의 크기가 점점 커져 혈관 주변의 신경을 자극한다면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또, 심할 경우 신발을 착용하기가 힘들어질 수 있다.

청담 튼튼병원 족부관절 정형외과 조주원 원장은 "발결절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신는 신발보다 치수가 큰 신발을 신거나, 발등 둘레를 끈으로 조절해 헐겁게 신어 아픈 부위가 자극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발볼이 좁거나 가죽이 딱딱한 신발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만약 증상이 심한데도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마찰과 압박이 계속 가해지면서 다양한 족부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크므로 정확히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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