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앞둔 6월 중고차 시세는 전반적으로 비교적 낮은 수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형 모델인 뉴 스타일 코란도 C가 지난해 출시 후 점차 중고차 시장에 풀리면서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뒤이어 르노삼성 SM5 노바가 최저가 기준 약 2.3% 하락하며 두 번째로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이 역시 16년도에 새롭게 출시된 SM6가 시장에서 수요가 더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수입차 중에서는 푸조 2008이 최저가 기준 전월 대비해 약 1.7% 하락한 1406만~1506만원을 기록했다. 아우디 뉴 A4도 약 1.2% 하락해 곧 출시될 신형 모델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특히 가족 나들이에 적합한 중대형 SUV 모델들의 시세 감소폭이 1% 미만으로 적다"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 수요가 더욱 늘어나며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미리 구입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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