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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S(Single·Silver·Slim)를 모두 충족시키는 운동으로 승마가 각광받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최신 라이프 트렌드에 승마가 적합한 운동으로 떠오르며, 정기승마인구 수가 점차 증가 하고 있다고 31일(목) 밝혔다.
승마는 혼자 할 수 있는 스포츠로, 최근 1인 가구 수가 많아지며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특히 현대인들에게 흔한 우울증, 스트레스, 불안 등의 정신적 고충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승마가 다른 운동과는 달리 동물인 말과의 지속적인 교감을 통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매순간 말의 움직임에 민감해야하기 때문에 승마를 하다보면 집중력이 높아지게 된다. 2013년 삼성서울병원 정유숙 교수팀(정신건강의학과)은 말과의 교감이 과잉행동장애(ADHD) 증상 완화에 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승마는 100세시대가 도래하며 노후에 즐길만한 스포츠로도 주목받고 있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근육량이 줄어드는데 특히 무릎건강에 필수적인 허벅지 근육이 없어지게 된다. 무릎 위 허벅지 근육을 대퇴사두근이라 부르는데, 이 근육이 약해지면 바로 무릎 통증으로 이어지기 쉽다.
승마 자세는 스쿼트 자세와 비슷한데, 이는 대퇴사두근과 둔근의 근력과 크기를 증가시킨다. 또한, 말의 스피드가 빨라질수록 무릎 위 대퇴사두근과 허벅지 뒤쪽 햄스트링 근육을 많이 사용하여 근육이 골고루 발달된다.
Slim '체중감량과 몸매관리 동시에 잡고 싶다면'
그 뿐만이 아니다. 승마는 여러 가지 운동 중에서도 운동량이 많고 근육을 발달시키는데다 빠른 다이어트 효과도 볼 수 있다. 승마를 하게 되면 바깥 근육뿐 아니라, 속 근육까지 상당히 발달하게 된다. 또한, 겉으로 드러나는 살뿐 아니라 내장 지방 역시 태워서 없애주기 때문에 체중감량 효과가 탁월하다.
한국마사회는 이처럼 3S를 모두 갖춘 승마를 국민 레저스포츠로 정착시키기 위해 5월 3일(목) 6대 혁신과제를 발표했다. 이중 말산업 관련 혁신과제로 '전국민 대상 승마체험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말산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실질적인 정기승마 인구를 확대하려는 의도다. 한국마사회가 참여자 승마체험비를 일부 지원하는 방식으로 3개년간 약 4만7000명의 국민에게 승마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 시범운영을 통해 서울시를 포함한 8개의 도심 속 공원에 승마체험장을 조성, 무료체험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국민건강 진흥을 위해 승마를 국민의 스포츠로 육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누구나 쉽게 승마를 즐길 수 있는 환경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